삼성, 예뻐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이름?

아마 한 5년 전이었으면 이 글은 삼성에 대한 조금 과도한 욕설로 점철되었을 테지만(...크흠) 나도 나이를 좀 먹었으니 점잖게 써 봐야겠다.

우선 이 글은 다음 기사를 읽고 작성하게 된 글이다.

http://media.paran.com/sdiscuss/newsview2.php?dirnews=2538038&year=2007&key=pop

제목은 '서민 밥그릇만 뺏어가는 재벌들' 프레시안에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인 정희준씨가 기고하는 칼럼인 것 같다. 글의 요지는 (아, 근데 이거 요지 정리하면 링크 따라가서 안 읽어들 보시는거 아닌가? -_-;) 삼성의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 지역 상권의 자영업 소매업자들이 몰락하는 것을 예로 들어 '삼성이 우리를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글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합법적이지만 비도덕적인(?)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도 있다.

물론 삼성이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이고 (기술력으로든 생산량으로든) 반도체 수출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야 뭐... 다들 아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부연설명할 필요도 없고 핸드폰이나 조선도 역시 그렇다. 어쨌거나 이들 분야에서는 확실히 우리에게 이득이... 돌아오나? 뭐 돌아온다 치자.(기업의 부가 국가의 부로, 다시 국민의 부로 환원되는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가정하도록 하자, 그게 실제로 잘 작동하고 있는지 어떤지는 이 글에서 논의할 대상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그 두 분야를 제외하고는 어떤가?

삼성 계열사 중에 얼른 떠오르는 곳들을 말해보자. 삼성전사, 삼성SDI,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삼성건설, 제일모직,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 삼성테스코... 반도체, 액정, 핸드폰, 조선 네 개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수시장에서 박터지게 싸우는 기업들이고(홈플러스는 삼성물산+테스코가 제휴해서 설립한 삼성테스코(주)의 대형마트 브랜드다.) 대부분 해당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2위며 특정 분야에서는 시장 주도권을 쥐고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곳도 있다.(특히 보험 -_-)

나는 대기업집단은 내수시장에서 장사를 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단지 어떤 사람들이 '그래도 삼성이 이만큼 먹고사는데 기여했잖아.' 라는 것은 너무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것이다. 왜? 그들은 그렇게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해서' 수많은 불법행위를 자행했고, 엄청난 세금을 교묘하게 포탈했으며, 불법증여를 통해 재산을 물려주었고, 주가조작을 통해 차익을 챙겼다. 내부거래를 통해 기업의 재정적 건전성을 해쳤고, 투자자금이 엉뚱한데 쓰이도록 했으며, 뭐, 앞에서 말한 것들보다는 매우 사소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았고 몸과 마음을 해치게 만들었다. 30년 전에 농민들을 길바닥에 나앉게 만든 일이나(아래쪽 기사 링크 참조), 지역 상권 자영업 소매업자들을 울상 짓게 만드는 것 정도는 애교라고 치자. 게다가 삼성이 지난 40여년간 한국경제에서 차지했던 자리는 다른 어떤 대기업집단으로 대체해도 똑같은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독 삼성 덕분에 라는 건 성립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자, 그럼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가장 먼저 이번에 통과된 삼성특검법을 바탕으로 삼성이 어떤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면 응당 심판을 내려야 한다. 이 외에도 삼성에 대해서는 의혹이 하도 많아서 다 정리하기도 힘든데, 다 밝혀낸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하나하나 누군가에 의해서 밝혀져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 삼성에 대해서 가장 많은 '반삼성 운동' 을 하고 있는 곳은 참여연대다. 이런 곳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작지만 중요한 실천이다.

삼성특검법안 본회의 통과 기사 링크

http://blog.daum.net/ddanziilbo/6420784

이 링크는 딴지일보 다음지부에서 본 '30년 전 삼성의 비리' 라는 기사다. 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난 보면서 신나게 웃었다.)

최근 '삼성PR' 광고가 강조하는 두 가지

삼성의 기업 이미지 광고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

by 月の少女 | 2007/11/23 22:05 | Opinion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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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BCOEN's Cu.. at 2007/11/23 23:45

제목 : 최근 '삼성PR' 광고가 강조하는 두 가지
지난 11월 9일 삼성의 새로운 기업홍보(PR) 광고 세 개가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일단 그 중 하나의 광고를 직접 보자. 일명 '고맙습니다 - 첼시편' 광고다. 삼성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유명구단 '첼시'의 스폰서임을 내세우며, 삼성의 글로벌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광고다. 나머지 두 개의 광고 역시 '버즈두바이'건설 등 삼성이 세계곳곳에서 선전하는 화면을 담고 있다. 이 세 개의 새로운 PR광고의 나레이션을 보면, < 'TVCF.CO.KR' 캡......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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